'따말' 김지수, 한혜진에 돌직구.."왜 이혼 안했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17 23: 11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김지수가 한혜진에게 돌직구로 막말을 했다.
17일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송미경(김지수 분)과 나은진(한혜진 분)이 날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미경은 은진에게 "왜 이혼 안했어? 외도했던 남자하고 사는 기분이 어떠냐"며 아픈 상처를 헤집어 놨다.
평소 미경에게 호감을 보였던 은진은 "사람 이유없이 싫을 수 있고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그래도 상대방이 계속 호의적으로 나오면 누그러지잖아요. 싫어하는 걸 넘어서 적대감까지 느껴져요. 왜 그러는 거예요. 오늘은 묻고 싶어요"라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날 미경의 독설은 은진을 향한 비수기도 했지만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고백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은진은 흥분하며 미경을 원망했다.
미경은 은진과 자신의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이 부적절한 사이라는 사실을 안 후 은진에게 접근했다. 은진이 다니는 쿠킹클래스에 등록했고, 그의 사생활을 염탐하기도 했다. 남편과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공을 쏟았다. 하지만 남편을 향해 커져가는 분노를 추스르지 못했고, 결국 재학과는 냉전기를 갖게 됐다.
이에 미경은 토해내듯이 쓴 말들을 쏟아냈다. 그는 "얼마나 자신없고 초라하고 못났음 다른 여자하고 히히덕 대는 남자랑 같이 사니? 그 여자하고 눈만 마주쳤겠어? 나 같으면 벌써 집어 치웠어. 아무리 사랑해도 그딴 놈하고는 안 살아"라고 쏘아 붙였다.
언젠가는 자신의 곁으로 재학이 돌아오리라 믿었던 미경의 분노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점점 커져가고 있다. 다독여주는 사람 한 명 없이 혼자 힘으로 감내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던 것. 특히나 남편과의 문제에 고부갈등까지 겹치면서 미경의 상태는 한층 악화됐다.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쓴 하명희 작가와 SBS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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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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