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빠스껫 볼', 폭탄은 터졌을까..'열린 결말'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3.12.17 23: 47

[OSEN=임승미 인턴기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이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17일 방송된 '빠스껫 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 18회에서는 강산(도지한 분), 민치호(정동현 분)가 이홍기(지일주 분), 배성원(정승교 분)이 계획한 폭탄 의거에 함께 할 뜻을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조선 민중 농구단 '백화'가 대동아대회에 참가하며 계획을 구체화 했다. 공에 폭탄을 설치하고, 이를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저항 운동을 진행시킨 것. 하지만 '빠스껫 볼'에서는 폭탄이 터졌는지 알 수는 없었다. 다만, 폭발한 농구공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조선 백성들의 억압을 분출하는 출구로 풀이해 볼 수 있을 따름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기는 총독부 경무국장에 희롱 당하는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치호는 일제의 모략으로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사형선고를 받은 아버지 '민태신'(안석환)의 의지를 이어받고자 폭탄 의거에 참여했다.
성원은 일제에 대한 복수를 위해 각국 대사와 총독이 참관하는 귀빈석으로 폭탄이 설치된 농구공을 던지는 작전을 세웠다. 성원은 강산, 치호, 홍기와 농구공 대신 폭탄을 가지고 연습하며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다짐했다. 
하지만 폭탄이 든 공을 농구장에 가지고 들어가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경기장 입구에서 일본 순사는 ‘백화’가 연습경기로 가져간 농구공을 칼로 찌르며 치밀하게 농구공 속을 확인했다. 또 ‘백화’는 귀족자제들로 구성된 녹기 연맹팀에 밀려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연맹팀의 변변치 않은 실력 덕에 금세 백화 멤버들로 선수가 교체됐고, 폭탄 투척 작전을 순조롭게 진행됐다. 백화는 경기 중반 미리 폭탄을 설치해 둔 농구공으로 서로에게 계속 패스하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강산은 폭탄이 터지기 직전 귀빈석으로 공을 던졌고, 이후는 시청자의 몫으로 남았다.
한편 '빠스껫 볼'은 '한성별곡-정', '추노' 등 명품 시대극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의 작품으로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박예은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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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 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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