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경기를 펼치며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7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한일 생활체육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슬램덩크 팀과 한일 농구대항전을 개최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후 일본 팀과 역전, 재역전하는 경기 운영으로 진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3점차로 '예체능' 팀이 승리했으며, MVP는 박진영에게 돌아갔다.
1번, 5번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꾸려진 슬램덩크 팀과 달리 '예체능' 팀은 멤버 전원이 고른 기량을 자랑했다. 단연 에이스인 김혁이 빠른 공격, 득점으로 팀에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면, 줄리엔 강이 리바운드, 서지석이 3점슛, 박진영이 골밑 슛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20점 가까이 점수가 벌어졌으나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방심한 '예체능' 팀을 슬램덩크 팀이 완전히 몰아붙이기 시작한 것. 10점을 내리 득점했으며, 경기 1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는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마음이 급해진 '예체능' 팀에서는 실책이 속출했다.
불과 20초를 남겨두고 양 팀은 파울을 차례로 걸며, 자유투로 승부수를 띄웠다. '예체능' 팀은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갈 기회였고, 슬램덩크 팀에게는 연장전에 들어갈 절호의 찬스였다. 경기는 고열 양상을 띄었고 고성도 오갔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으로 자유투를 획득한 박진영이 득점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고 왔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MVP는 박진영이 차지했다. 코치 우지원은 박진영이 위기의 순간에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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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