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편한 '비틀즈코드3D'가 신동엽의 입담으로 강도를 높였다.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주는 막강한 4MC 역시 이 위험한 돌직구 토크쇼에 재미를 더할 예정.
지난 17일 방송된 엠넷 '비틀즈코드 3D' 0화에는 신동엽, 신동, 미르, 고영배가 4MC로 등장해 신개념 토크쇼를 예고했다. 기존에 방송됐던 '비틀즈코드'의 들이대기식 평행이론은 고수하면서, 더욱 찰진 돌직구를 예고해 또 하나의 인기 토크쇼를 탄생시킬 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비틀즈코드3D'는 4MC가 지난 시즌의 '비틀즈코드'의 역사를 되짚으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신동엽은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며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으며, 전 시즌에서 활약한 바 있는 신동은 자연스럽게 신동엽의 입담에 화답하며 최고의 콤비를 예감하게 했다.

어리바리 하지만 노력하는 미르 역시 새로운 웃음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억지에 가까운 평행 이론에 소름이 돋는 연기를 다소 과장되게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또 하나의 복병은 고영배였다. 이미 수많은 라디오에서 입담을 과시한 바 있는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이번 '비틀즈코드3D'에서 자존감 넘치는 대사와 굴욕적인 순간도 재치로 넘어가며 의외의 재미를 줬다. 낮은 인지도를 놀리는 신동엽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을 만 했다.
0회부터 웃음은 빵빵 터졌다. 특히 웃음을 준 부분은 '비틀즈코드 3D' 제작진이 4MC와 비틀즈를 평행이론으로 묶은 대목. 이날 '비틀즈코드3D'는 4MC가 비틀즈와 기막힌 평행이론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틀즈와 알파벳 비틀즈의 획수는 19이며, 알파벳의 19번째는 'S'라고 설명, 신동엽과 신동은 이름에 S가 들어가며, 고영배가 속한 소란에도 S가 들어가고, 미르의 고향인 장성에도 S가 들어간다며 억지스러운 평행이론을 주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비틀즈와 4MC의 외모가 비슷하다며, 닮게 나온 사진을 비교했다. 특히 고영배는 비틀즈 멤버의 손이 닮아다고 주장해 의외의 개그감을 선사했다. 또 4MC가 평소 S라인의 포즈를 즐겨한다고 쐐기를 박는 것은 물론, MC들이 억지스런 평행이론에 소름을 돋아 해 다방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했다.
'비틀즈 코드'에 붙은 '3D'는 댄저러스(dangerous), 디스(diss), 다이렉트(direct)다. 앞으로 달라질 토크쇼의 분위기를 예고하는 세 단어인 만큼 궁금증과 기대치도 높다. 출연진에 대한 위험한 디스를 돌직구로 날리며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분위기가 될 전망인데, 19금 토크의 대가 신동엽과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진 4MC가 이를 어떻게 웃음으로 풀어나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살짝 맛보기로 보여준 1화에는 2NE1과 DJ DOC가 나오는데, 씨엘에게 "올 누드를 찍지 않았느냐"고 다이렉트로 질문, 씨엘을 당황시켰으며, 박봄은 결국 "뭐 이런 방송이 다 있느냐"고 성토하는 등 큰 웃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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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코드 3D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