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구단에 ML 진출 의사 공식 전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2.18 07: 02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우완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이제 구단의 마지막 결정만을 기다린다.
다나카는 지난 17일 일본 센다이 시내의 구단 사무소에서 다치바나 요조 구단 사장을 직접 만나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한 메이저리그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같은 날 미국과의 신 포스팅시스템이 발표됨에 따라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라쿠텐의 의사다.
지금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던 다나카도 신 포스팅시스템이 발표되자 이날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나카는 5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지금까지 입단해 7년간 저를 키워주신 라쿠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힘을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다치바나 구단 사장과의 회담은 약 1시간이나 이어졌다. 처음에는 잔류 요청을 받았다. 라쿠텐은 계속해서 다나카를 "내년 2연패를 위해 필요한 전력"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다나카는 "스스로 말하기는 이상하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이적)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 그것이 잔류는 아니다"라고 거절했다.
미키타니 라쿠텐 구단주는 일단 포스팅시스템 수락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다. 라쿠텐은 이적료를 새 시스템 상한선인 2000만 달러(약 210억 원)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가 예상에서 훨씬 떨어짐에 따라 현재 10개가 넘는 팀이 다나카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봉 협상까지 고려하면 실탄이 두둑한 LA 다저스가 가장 유리하다.
다나카는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준비에 나선다. 다나카는 현재 센다이에서 자체 훈련을 하는 가운데 이제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사용해 정식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나카는 마지막 구단의 승인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지금까지 팬들이 저를 키워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친정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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