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역전골’ 선덜랜드, 첼시에 극적인 2-1 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8 07: 25

기성용(24, 선덜랜드)의 역전골이 거함 첼시를 무너뜨렸다.
선덜랜드는 18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캐피털 원 컵 8강전에서 연장전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기성용의 역전골에 힘입어 거함 첼시를 2-1로 무너뜨렸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자리에 기성용 대신 리 캐터몰을 선발로 세웠다. 기성용과 캐터몰을 동시에 출전시킨 지난 1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전술이 달랐다. 당시 기성용은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아 활발하게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바 있다.

예상대로 첼시의 화력은 막강했다. 선덜랜드는 수비 숫자를 많이 두고 첼시의 선제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을 노리는 방향으로 맞섰다. 첼시는 전반전 슈팅수에서 8-3으로 앞섰다. 유효슈팅도 첼시만 두 차례를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전반전 첼시의 공세를 무득점으로 잘 막아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계속 첼시를 무력화할 순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경쟁자 캐터몰이 자책골을 범했다. 치명적 실수였다. 그제야 포옛은 후반 18분 뒤늦게 기성용을 투입했다. 지난 15일 웨스트햄전에서 보여준 기성용의 공격능력을 추격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33분 회심의 왼발슈팅을 날리며 공격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비록 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기성용의 공격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플레이였다. 공격이 살아난 선덜랜드는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교체투입된 파비오 보리니는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구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서도 기성용의 공격력은 돋보였다. 연장 후반 6분 기성용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겨나갔다. 기성용은 3분 뒤 헤딩슛까지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격수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공격가담이 뛰어났다.
결국 기성용은 연장전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오른발 강슛으로 통쾌한 역전골을 뽑아냈다. 거스 포옛 감독의 기대에 200% 이상 부응하는 골이었다. 아울러 기성용은 자신을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했던 무리뉴에게 제대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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