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기성용, ‘자책골’ 캐터몰보다 확실한 우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8 07: 44

공격형으로 거듭난 기성용(24, 선덜랜드)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려 첼시를 격파했다.
선덜랜드는 18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캐피털 원 컵 8강전에서 연장전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기성용의 역전골에 힘입어 거함 첼시를 2-1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컵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선발명단서 제외된 기성용은 벤치서 대기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쟁자 리 캐터몰을 선발로 세웠다. 큰 실수였다. 캐터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결국 후반 18분 뒤늦게 기성용이 투입됐다. 그 때부터 선덜랜드의 공격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최근 기성용의 역할에는 변화가 있었다. 기성용은 지난 15일 0-0으로 비겼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리 캐터몰과 함께 나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캐터몰이 합류하면서 수비중심이었던 기성용의 역할은 공격적으로 변했다. 
기성용은 웨스트햄전에서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잠자고 있던 공격본능을 깨웠다. 결국 예열을 마친 기성용은 첼시전에서 폭발했다. 1-1로 치열하게 맞선 연장전 종료 2분을 남기고 기성용에게 기회가 왔다. 기성용은 오른발 강슛을 때려 통쾌한 역전골을 뽑았다.
이날 역전골로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핵심 중의 핵심선수로 올라섰다. 거스 포옛 감독 역시 더 이상 기성용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전망이다. 깨어난 기성용의 공격본능은 한국대표팀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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