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SBS 드라마 '상속자들'이 화려하게 퇴장한 가운데 과연 수목극 꼴찌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던 KBS 2TV 드라마 '예쁜 남자'가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속자들'이 수목극 1위로 화려하게 퇴장, 새 드라마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가 18일 첫 방송을 앞두면서 '예쁜 남자'가 새롭게 짜여진 판 안에서 1위라는 대역전극을 펼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그간 '예쁜 남자'는 '상속자들'과 '메디컬 탑팀'에 밀려 수목극 꼴찌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장근석의 능청스런 연기와 연기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아이유의 코믹 연기에도 불구,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상속자들'과 '메디컬 탑팀'에는 역부족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그 판세는 달라졌다. 새 드라마가 2편이나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청 시청자층을 확보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예쁜 남자'. 8회까지 방송해오면서 '예쁜 남자'는 어느 정도의 시청자층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두 드라마에 비해선 조금은 유리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관건은 '상속자들'과 '메디컬 탑팀'의 시청자들을 '예쁜 남자'로 가져올 수 있느냐라는 점. 아직 새로운 드라마가 베일을 벗지 않은 상황이라 안정적인 '예쁜 남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 '예쁜 남자'의 대역전극을 점치는 의견도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근석의 능청연기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아이유의 코믹 연기 역시 반응이 좋아 유동 시청자층이 '예쁜 남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불붙은 장근석-아이유-이장우의 삼각관계는 극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역전극이 가능하다는 전망.
그러나 김수현-전지현의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 이연희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으는 '미스코리아' 등 새 드라마의 경쟁력 역시 만만치 않다. '별에서 온 그대'는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전지현의 주연작이라는 점,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태유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등이 가장 큰 경쟁력.
'미스코리아'는 1997년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열풍과 맥락을 같이 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게다가 주 배경이 되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볼거리까지 선사할 예정이라 과연 '예쁜 남자'는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수목극 1위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예쁜 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상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예쁜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예쁜남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