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불법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탁재훈에 대해 "사건 이후로 연락을 한 번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신동은 18일 서울 상암동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비틀즈코드3D'(연출 황성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동은 '시즌2에서 하차한 탁재훈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어떤 얘기를 해도 이상할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건 이후로 연락을 한 번도 못했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첫 토크쇼 MC를 함께 한 형님인데, 저만 그 자리에 남아있다. 문득 그런 생각은 했다. '형님도 이 방송을 보고 있을까'라는…"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이에 신동 옆에 있던 신동엽은 "사건사고를 많이 경험한 내 입장에서 조언한다면, 그럴때는 연락을 안하는게 좋다. 위로한답시고 연락하면, 그렇게까지 고맙지도 않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는 연락을 해도 좋다. 방송에서 그 사람을 어떤 식으로 언급해주는 것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좋다"고 조언했다.
'비틀즈 코드'에 붙은 '3D'는 댄저러스(dangerous), 디스(diss), 다이렉트(direct)다. 앞으로 달라질 토크쇼의 분위기를 예고하는 세 단어인 만큼 궁금증과 기대치도 높다. 출연진에 대한 위험한 디스를 돌직구로 날리며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분위기가 될 전망인데, 19금 토크의 대가 신동엽과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진 4MC가 이를 어떻게 웃음으로 풀어나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비틀즈코드3D'는 지난 17일 0회 격인 프롤로그를 방송했으며, 오는 24일 본격적인 첫 방송을 할 예정이다. 첫 회 게스트는 2NE1과 그룹 DJ DOC으로 이미 지난 11일 녹화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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