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이상엽 “박근형 선생님, 무서웠지만 아버지 같은 존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18 14: 56

배우 이상엽이 대선배 박근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첫 인상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상엽은 18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아버지인 박근형에 대해 “선생님이 아버지 역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4회까지는 선생님과 대본리딩을 하면서 무슨 정신으로 리딩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선생님과 생활을 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선생님과 점심을 먹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분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면서 “선생님이 TV에서 서 있는 장면을 봤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그만큼 노력을 하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 선생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박근형과 교감을 이뤘다고 털어놨다.

이상엽은 “이젠 선생님 대기실도 불쑥 불쑥 들어가게 됐다. 연기 도움도 많이 받는다. 뺨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가 울음이 쏟아져야 하는데 눈물이 안 흘렀다. 아버지께서 등을 때려주셨는데 느낌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내 안의 감정을 건드려주시는 느낌이어서 순도 100%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첫 월급으로 내복을 사는 장면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간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터지면서 눈물이 났다.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있고 선생님을 따라다니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현재 이 드라마는 박근형, 차화연의 황혼 로맨스와 가족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자극적인 전개 없이도 시청자들의 사랑과 호평을 동시에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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