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제작사-배우들 "'불의 여신' 출연료, 원만히 해결 중"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18 15: 59

 지난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 배우들이 입을 모아 원만히 해결 중인 사실을 알렸다.
'불의 여신 정이' 의 제작사 케이팍스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의 여신 정이'의 해외판매 계약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드라마가 끝난 시점에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지연이 되어 해외판매 수입급의 입금이 늦어지고 있어 주요연기자들의 출연료 지급이 늦어진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출연료 지급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한 자체 자금조달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며, 해외판매 금액이 입금되는 대로 모든 출연료 지급을 완료 할 예정이다"라며 "해외판매 계약 체결 지연으로 인하여 주요출연자의 출연료 지급시기가 늦어지고 있음을 말씀드리며, 기존의 드라마와 같이 미지급 사태를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출연료 미지급이 아닌 지연임을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불의 여신 정이' 주인공인 문근영, 김범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과 스태프가 아직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제작사-배우 측과 협의 중이다. 현재 제작사 쪽에서 돈이 들어오는 게 늦어져 배우 측에 양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측이 서로 협의 하에 양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불의 여신 정이'에 출연한 배우들 역시 현재 지급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근영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출연료를 아직 못 받은 것이 맞다. 하지만 이는 시기상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는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미지급이 아니라 지연이 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작사와 긴밀한 협의중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제작사 측은 '불의 여신 정이'의 주연급 연기자들에 양해를 구한 뒤 스태프들 및 조단역 출연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출연료를 지급한 상태. 지급 완료 의지를 명확히 밝힌 제작사의 공식입장과 원만히 협의 중임을 밝힌 방송사-배우들의 해명으로 일단 출연료 미지급 사태 논란의 불씨는 한 풀 꺾일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지난 6월에도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의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가 일부 출연자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MBC는 고액 출연자의 출연료를 10% 깎고, 저액 출연자의 출연료는 전액 보장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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