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해질 예정이다. 이민호에 이어 김수현까지, TV를 보는 여성 시청자라면 SBS 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다.
오늘(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지난 12일 종영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과 바통터치를 한다. 매주 수, 목요일 이민호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TV앞 여심은 이제 그 마음을 추스릴 틈도 없이 김수현에게 마음을 홀릴 준비 중이다.
'상속자들'은 20%를 훌쩍 뛰어넘는 시청률로 압도적인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지킨 채 종영했다. 이러한 결과에는 이민호를 비롯한 김우빈, 강민혁, 강하늘 등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훈남들의 공이 컸다. 어딜가나 김탄앓이, '영도앓이'를 외치는 이들은 수요일 밤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상속자들'의 종영으로 시청자들은 김탄, 영도와의 이별에 슬퍼했다. 그러나 이 여운이 채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김수현이 등장했다. 지난해 MBC '해를 품은 달'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김수현은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김수현의 귀환에 많은 이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수현이 극 중 맡은 역할은 조선땅에서 400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표면적으로는 대학 강사라는 직업을 가진 독특한 캐릭터다. 김수현은 앞서 공개된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많은 여성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처럼 SBS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훈훈한 남자주인공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잠시도 한 눈을 팔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김탄앓이에 빠졌던 이들은 이제 도민준앓이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상속자들'에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맛을 봤던 SBS가 '별에서 온 그대'로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오늘 저녁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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