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이어 씨스타도..연이은 대형기획사 손잡기..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2.18 17: 59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SM C&C에 합병, 레이블로 나선 가운데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로엔의 투자를 받아 산하 레이블로 편입돼 가요계 레이블 붐을 가속화하고 있다.
역량있는 기획사들이 대형 기획사에 편입되면서 무소불위의 공룡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보다 더 큰 시장 진출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초석이라는 평가도 있다.
우선 18일 공식발표된 로엔의 스타쉽 지분 70% 투자는 한류 사업에 대한 시너지가 가장 큰 목표다. 해외로 뻗어가길 원하는 로엔으로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길이 되고, 스타쉽은 콘텐츠 외에 신경 쓸 부분을 최소화하고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는 것이다.

로엔의 한 관계자는 "로엔 내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스타쉽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소개하고 향후 한류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으며, 스타쉽의 한 관계자도 "로엔과의 시너지를 통해 콘텐츠 기획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가요계는 막강한 콘텐츠를 가진 스타쉽이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가진 로엔의 지원사격을 받으면 음원 차트 등에서의 파워가 훨씬 더 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엔은 스타쉽 이후에도 다른 기획사들을 더 영입해 레이블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 현재 로엔 내부에 아이유, 가인이 소속된 로엔트리, 신사동 호랭이가 이끄는 콜라보따리를 가진 상태인데, 스타쉽처럼 외부 레이블도 더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쉽은 주요 경영진의 변경 없이 고유 컬러를 유지하며 독립적 레이블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울림엔터테인먼트는 SM C&C에 합병돼 독립 레이블로 운영되고 있는 중. 인피니트, 테이스티 등을 기존과 같이 기획, 제작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이미 자리 잡은 SM SNS가 울림 관련 소식을 전하고, 테이스티가 해외 SM콘서트 등에 함께 서는 등 SM의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향후 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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