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첫 메달’ 윤성빈, “하루 8끼 먹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8 20: 01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메달획득의 쾌거를 거뒀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5개였다.
조인호 코치가 이끄는 국가대표 스켈레톤팀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대륙간컵 1, 2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8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서 윤성빈(19, 한국체대)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윤성빈은 1차 대회서 1분47초4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차 대회에서 기록을 1분46초33로 단축시키며 다시 한 번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대륙간컵 대회 메달의 쾌거다.

윤성빈은 지난 달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3∼5차 대회에서도 동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윤성빈은 최근 두 달 동안 열린 국제대회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로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조인호 코치는 “아직 올림픽 진출 결과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뿌듯하다. 적어도 1장의 올림픽 티켓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메달을 위해 소치올림픽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달 5개의 주인공 윤성빈은 “작년에 첫 시즌을 치렀을 때보다 몸무게를 10kg이상 찌웠다. 하루에 8끼를 먹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대륙간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평창올림픽을 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성빈의 소치올림픽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아직 소치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와닿지 않는다.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첫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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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대표팀의 윤성빈, 조인호 코치, 이한신 주장(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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