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맹활약' KGC, '선두' SK 꺾고 2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18 20: 49

김태술이 폭발한 KGC가 SK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김태술(13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에 성공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애런 헤인즈가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SK는 역시 부상으로 마퀸 챈들러가 빠진 KGC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 코트니 심스를 이용한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SK는 고전했다. KGC는 오세근을 중심으로 숀 에반스가 집중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SK가 김선형의 3점포를 앞세워 경기를 펼쳤지만 KGC가 좀 더 우세했다.

수비가 안정을 꾀한 SK는 반격에 나섰다. 숀 에반스에 2쿼터 초반 득점을 내준 뒤 SK는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수비와 함께 골밑이 살아난 SK는 박승리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22-24부터 시작된 SK는 펄펄 날았다. 3쿼터 5분 15초경 주희정이 3점포를 터트린 SK는 35-24로 달아났다.
2쿼터서만 무려 22점을 뽑아내고 6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SK는 전반을 40-28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SK가 긴장이 풀어진 사이를 놓치지 않은 KGC는 김태술과 양희종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갑작스런 수비에 당황한 SK는 2쿼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흔들렸다. KGC는 김태술이 속공에 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43-42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SK는 3쿼터 막판 김민수의 3점포와 주희정의 골밑득점으로 한숨 돌렸다. 또 변기훈과 심스가 득점에 가세하며 55-48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4쿼터를 맞이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심스가 4쿼터 초반 빠지자 KGC는 다시 추격에 나섰다. KGC는 김윤태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순식간에 59-58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SK는 변기훈이 4쿼터 5분 21초경 5반칙 퇴장 당했다.
이후 SK와 KGC는 엎치락 뒷치락 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희종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2개 성공 시킨 KGC는 68-67로 앞선 뒤 SK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또 KGC는 김윤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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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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