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JYJ의 빛이 화려하다면 멤버 3명 각각 개인의 빛은 무척 선명하게 보인다. JYJ가 그룹으로 함께 노래를 하고 무대에 오를 때나 각자의 영역에서 개성 넘치는 활약상을 펼칠 때나 팬들의 지지도 한결 같다.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동방신기에서 JYJ로 독립한지 어느덧 만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세 사람은 JYJ의 이름으로 국내에서 총 2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방송 활동에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매하는 노래마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막강한 팬덤을 과시했다. 특히 일본을 필두로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의 영향력은 다양한 차트 석권과 투어 매진 사례 등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가수 활동과 더불어 세 사람은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에 맞는 독자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박유천과 김재중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도 입지를 다졌으며 김준수의 경우 뮤지컬계의 티켓 파워가 압도적이다. 그 가운데 김준수에 이어 김재중까지 솔로 가수로 도약, 전천후 아티스트로 한류스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같이 또 따로, 언제나 어디서나 빛나는 JYJ다. 뭉칠 때의 시너지가 화려하고 격렬하다면 따로 나설 때의 에너지는 더 묵직하고 섬세한 느낌.
솔로 출격에 나선 김재중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 홀에서 '2013 김재중 퍼스트 앨범 아시아 투어 인 오사카(2013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in Osaka)' 공연을 열고 총 2만 2천명의 팬들과 소통했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로 활동하기까지 주로 팝, 댄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재중은 솔로에 도전하면서 비주얼 록 장르를 들고 나왔다. 지난 10월 발매한 솔로 첫 정규 앨범 'WWW: Who, When, Why'에서 그는 총 10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비주얼을 동시에 뽐내며 로커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솔로 미니앨범 'I'를 발매하고 약 5개월에 걸쳐 아시아 투어 '유어, 마이 앤드 마인(Your, My and Mine)'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달 스타트한 정규앨범 아시아 투어로 서울은 물론 일본 요코하마, 대만, 중국 남경, 일본 오사카 추가분까지 성황리에 치러냈다.
특히 이번 첫 정규 앨범 아시아 투어는 김재중이 JYJ의 멤버로서가 아닌 완전히 독립적인 싱어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완전체 JYJ로나 연기자 김재중으로서는 이미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뽐낸 것은 이번 아시아 투어가 처음이나 다름없기 때문.
18일 오사카 공연에서 그는 도발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비주얼 로커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앨범 작업은 물론 패션과 스타일링, 나아가 공연 무대에까지 직접 관여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결과물에 투신한 흔적이 역력했다. 공연을 앞두고 하루 전날 먼저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혼자 선 무대에 대한 어색함이나 부담보다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굳건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한편 김재중은 이번 오사카 공연을 끝으로 지난달 2일 서울에서 시작해 일본 요코하마, 대만, 중국 남경 그리고 이곳까지 이어진 '2013 김재중 퍼스트 앨범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서울에서 1만 4천석 규모로 열린 데 이어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는 솔로로서는 드물게 이틀 동안 총 6만 관객을 동원했고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 이번 오사카죠홀 공연에서 역시 이틀간 2만 2천명을 모으는 대 기록을 냈다.
김재중은 오는 1월 시작될 전국 4개 도시 국내 투어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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