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미스코리아' 이선균·이연희, 기습 케미 빵빵 터진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19 07: 04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이선균과 이연희가 실제 나이 13살 차이를 무색하게 하는 커플 호흡으로 시선을 끌었다.
18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는 이제는 돈 때문에 양아치가 된, 나름 순수했던 과거가 있는 목욕탕집 오빠 형준(이선균 분)과 예쁜 외모로 전교생의 마음을 홀리는 담배가게 아가씨, 지금은 싼티나는 엘레베이터걸 오지영(이연희 분)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비화장품 사장 형준은 비비크림이라는 획기적인 신제품을 개발해놓고도 돈이 없어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돈 달라고 패악을 부리는 깡패들을 피해 도망치는 고된 인생이다. 또 오지영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백화점에서 인형처럼 '올라갑니다', '내려갑니다'를 반복하는, 직장 상사의 성희롱도 참고 견뎌야 하는 사회적 약자 엘레베이터걸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투자를 받기 위해 학창시절 친구인 이윤(이기우 분)을 찾아가 비굴하게 돈을 찔러주며 굽신거리는 형준과 더러운 직장 생활에 성질이 뻗쳐 수화기 뒤 상담원에 따박따박 따지는 진상 고객이 되거나 나이트 클럽에서 죽을 치며 스트레스를 푸는 품행제로 지영의 생활이 한 곳에서 모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미스코리아를 만들어야 하는 남자 형준이 싼티나는 지영을 우아한 '퀸'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접근했고, 청순하고 지적인 매력과는 거리가 먼 지영은 그런 형준을 황당하다는 듯, 혹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불꽃튀는 로맨스를 알렸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 회상신에서 이들의 기습적인 케미가 빛을 발해 시선을 끌었다. 얼빵해보이는 이선균과 날라리 이연희의 조합은 상반된 모습으로 묘한 어울림을 만들어냈다. 이연희를 흠모하는 이선균은 이연희가 담배를 파는 담배부스를 서성이다가 뒤에서 걸어나오는 이연희의 모습에 흠칫 놀랐고, 이후 이들은 소시지 담배를 피우며 학창시절의 순수함과 설렘을 그려냈다.
담배를 피울 줄 몰라 안절부절하는 이선균에게 소시지를 입에 물어 불을 붙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연희의 당돌한 모습과, 소시지를 살짝 문 이연희의 상큼하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모습에 넋을 잃은 이선균의 눈빛이 한 장면에 담기자 발휘된 이들의 케미는 시청자의 흡인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여배우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믿고 보는 이선균의 로코 연기 안에서는 그냥 봐도 사랑스러운 이연희가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는 마법이 발휘됐고, 이에 까칠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팍한 성격의 이연희가 자신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주는 이선균과 발맞춰 걸어나가며 보여줄 생계형 로맨스가 흥미를 유발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어려워진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동네 퀸카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생계형 밀착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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