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새 판이 열렸다. 새롭게 시작한 두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모두 선방했다.
지난 18일 MBC '미스코리아'와 SBS '별에서 온 그대'가 나란히 동시 출격해 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 상황.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 이날 승기는 '별에서 온 그대'가 잡았다. 전작 '상속자들'의 인기를 물려받은 이 드라마는 15.6%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미스코리아'는 7.0%로 동시간대 2위의 자리에 올랐다. '별에서 온 그대'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이지만, 전작 '메디컬 탑팀'이 기록한 마지막회 시청률 5.6%보다 1.4%P 상승한 수치임을 상기했을 때, 첫 방송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여길 만 하다.
KBS 2TV '예쁜남자'는 3.5%로 수목극 3위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새 출발을 알린 두 드라마는 캐릭터 소개에 주력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첫 방송에서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과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담아냈다. 천재 대학강사 도민준과 철없는 톱스타 천송이라는 설정, 그리고 투닥거리는 악연으로 서로를 인지하기 시작한다는 초반의 만남은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기본 공식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그런가하면 '미스코리아'는 먹고 살기 위해 발악하는 사람들의 현실성있는 이야기 속 돈 때문에 울고 웃는 형준(이선균 분), 정선생(이성민 분), 오지영(이연희 분), 마애리(이미숙 분)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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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미스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