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양우석)이 전야 개봉에도 12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전야 개봉한 '변호인'은 이날 총 11만 9,966명의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변호인'의 존재감 있는 등장은 박스오피스를 한층 하려하고 치열하게 만들어놨다.

앞서 지난 11일 개봉한 '집을 가는 길'은 이날 8만 201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장식했다. 누적관객수는 109만 7804명.
12월 빅3 안에 손꼽혔던 두 작품('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 '용의자')이 이제 나란히 극장가에서 경쟁을 치르게 됐다. 두 작품 모두 배우들의 절정의 연기력을 볼 수 있고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기에 윈-윈 게임이 되기를 바라는 관계자들의 희망.
그런가하면 빅3에 더해 12월 히든 카드로 주목받은 주원, 김아중 주연 영화 '캐치미'는 5위로 데뷔했다.
'변호인'은 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를 시작하던 시기의 일들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이 부각돼 예비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영화적으로도 송강호의 혼신을 다한 연기, 감동과 여운이 있는 작품이란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변호인'은 18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38.7의 점유율(오전 7시 45분 기준)로 1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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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