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첼시 '잠금해제'한 기성용, 연장전의 승리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19 08: 16

하루가 지났지만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극적 결승골로 '거함' 첼시를 침몰시킨 기성용(24, 선덜랜드)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기성용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캐피털 원 컵 8강전 첼시와 경기에 후반 교체출전했다. 치열하게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선덜랜드는 연장전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기성용의 역전골에 힘입어 거함 첼시를 2-1로 무너뜨렸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9월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극적인 골로 장식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끈 셈이다. 기성용의 결승골을 앞세운 선덜랜드는 정규리그 3위에 올라있는 첼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면서 리그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최하위의 선덜랜드가 강호 첼시를 꺾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뉴스거리다. 극적 결승골로 무너뜨린 기성용에게 영국 언론의 시선이 쏠리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 역시 첼시를 무너뜨린 결승골의 사나이 기성용을 재조명했다.
메트로는 18일 "연장전의 승리자 기성용이 첼시를 잠금해제(Unlock)시켰다"며 "기성용이 소속팀 선덜랜드를 캐피털 원 컵 4강으로 이끌었다"며 기성용에게 "드라마틱한 연장전의 승리자"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기성용은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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