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개빈 후드 감독)이 가장 완벽한 연말 가족영화로 떠올랐다.
전설적인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명배우들인 해리슨 포드, 벤 킹슬리와 라이징 스타 아사 버터필드 등이 함께 출연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끈 작품.
미국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전설적인 원작을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완벽한 특수효과와 상상을 뛰어넘는 비주얼" 등의 호평을 받으며 교훈과 메시지가 담겨 있는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았다.

이 영화는 여타 SF 블록버스터들처럼 전투신에 혼신을 기울인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최고의 지휘관에 오르는 한 소년의 드라마틱한 성장 과정이 더욱 이 영화의 백미다.
외계인과의 대결을 소재로 한 여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화려하고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투장면에 힘을 쏟는 것이 보통의 모습이지만, '엔더스 게임'은 "'해리포터'와 '스타워즈'가 만났다"라는 '버라이어티'의 평이 있을 만큼 한 편의 감동적인 소년의 성장담으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SF 소재를 잘 살린 영상과 더불어 주인공 엔더의 정신적 성장과 스토리 안에 숨겨진 뜻과 의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반응. 이로 인해 다양한 연령층 예비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만한 영화로 급부상 중이다.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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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게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