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 회장, 횡령·배임 검찰 소환…구속 되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19 10: 55

[OSEN=이슈팀] 이석채 전 KT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서 검찰에 소환됐다.
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KT 임직원 진술과 압수물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이 전 회장의 각종 배임, 횡령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회사 내부에서 만류한 지하철 광고사업(스마트몰·SMRT Mall)을 추진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으로 매각해 KT 측에 손실을 끼친 의혹도 받고 있다.
또한 교육업체 OIC랭귀지비주얼(현 주식회사 KT OIC)과 ㈜사이버MBA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전 회장은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 중 3분의1 가량을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20억 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이전 조사에서 웬만한 증언을 모두 한 것으로 보이나, 혐의가 많고 복잡해 검찰 조사가 길어질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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