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나누는 사랑’ 홍명보 자선경기가 주는 의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9 12: 20

“자선경기를 통해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것이 스포츠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다.”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기를 앞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김태영 국가대표팀 코치, 김신욱, 김진수, 여민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홍명보 자선축구경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자선경기로 성장했다. 홍명보 자선축구경기는 최고의 스타들만 모이는 경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올해도 손흥민(21, 레버쿠젠), 김신욱(25, 울산) 등 최고선수들이 참여를 결정했다.

해외파 위주로 구성된 사랑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이사장은 “2002년 월드컵 때 받은 사랑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자선경기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해오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책임감도 느낀다. 주위 많은 선후배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제 다른 종목에서도 자선경기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선경기로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홍 이사장은 “선수들이 자선경기 통해 성원의 고마움을 알 수 있으면 한다. 스포츠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다. 자선경기 통해 나오는 수익이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면 영광”이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홍명보 자선축구경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던 김신욱은 이번 첫 참가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김신욱은 “지단과 호나우도의 자선경기를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런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해 처음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격했다.
홍명보 자선축구경기는 축구를 통해 직접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자선경기의 향후 10년 계획까지 발표한 홍명보 이사장은 “감독보다 이 일을 오래할 것 같다.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애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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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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