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움직임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특급 선발투수 영입을 목표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는 19일(이하한국시간)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의 지역 라디오 '710 ESPN LA' 인터뷰를 토대로 향후 선수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콜레티 단장은 2월초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특급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밝히며 다나카 마사히로, 데이비드 프라이스 영입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콜레티 단장은 향후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을 더욱 활력있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보고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단주 그룹에서도 여전히 투자에 오픈마인드"라며 오프시즌 빅무브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 겨울 다저스는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4년간 총액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이 가장 큰 지출이었다. 기존의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후안 유리베를 잔류시키고, 선발 요원 댄 하렌을 영입했지만 총액 6425만 달러로 지난해 류현진 영입에만 든 약 617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사를 작성한 마크 색슨 기자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3명의 건강한 선발투수들이 돌아온다. 이어 하렌이 지난달 1년간 1000만달러에 계약했고, 조쉬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가 수술에서 벗어났다'고 다저스 선발`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하렌이 베테랑으로 하향세이고, 베켓·빌링슬리의 재기가 불투명하기에 추가적으로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핵심 불펜투수들을 잔류시킨 만큼 제대로 된 선발투수만 1명 더 영입하게 된다면 확실한 전력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 다나카 또는 프라이스가 되면 최상이다. 그들이 아니더라도 어빈 산타나, 맷 가자, 우발도 히메네스 등 FA 투수 '빅3'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다.
콜레티 단장은 향후 외야수 트레이드 가능성을 인정하며 커쇼와 장기계약도 낙관했다. 그는 "건강과 생산성을 갖춘다면 우리 외야를 지키고 싶지만 다른 팀에서 연락이 오면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스 커쇼와 장기계약에 대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커쇼도 LA를 사랑한다. 그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류현진과 함께 잭 그레인키에게도 총액 1억47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맹위를 떨쳤다. 올 겨울 조용하게 숨고르기하고 있는 다저스의 마지막 빅무브가 어떻게 이뤄질지 다시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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