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악성루머에 상처받은 스타들이 검찰 발표를 통해 혐의를 벗었지만 떠안은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예인들은 입을 모아 강경대응 할 방침임을 밝혔다.
조혜련 측은 19일 오후 OSEN에 "예정대로 최초 유포자를 찾아낼 예정이다. 조사 결과와는 상관없다. 처음부터 조혜련과는 상관없는 일을, 누가, 어떤 목표로 소문을 퍼트렸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민중의 소속사 역시 "오해살만한 행동을 한 적도 없는데 이런 일에 휩싸여 매우 황당하다.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를 많이 받았다. 기존 방침대로 끝까지 유포자를 색출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확실히 했다. "본인이 받은 상처가 매우 컸고, 주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웠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떳떳한 만큼 예정돼 있던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다해 측도 기존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다해의 법무팀은 지난 13일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번 고소장의 요지는 실추된 명예훼손과 이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당사항에 속하는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솔비도 OSEN과 통화를 통해 "그래도 루머 유포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묵인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 참에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몇명이 되든, 얼마가 걸리든 끝까지 찾아내서 향후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은혜 측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허무하다. 일주일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가족, 본인이 받았던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고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이 사안과 관련한 증거 자료는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에 대해 브로커 A 씨와 연예인 지망생, 이들과 성관계를 한 사업가 등 1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동안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과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이름이 거론됐던 스타들은 혐의가 없다. 단, 이번에 불구속 기소된 이들 가운데 유명 연예인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연예계는 검찰이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일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스타들의 이름이 성매매 혐의 연예인 명단으로 둔갑해 퍼지면서 애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