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 만족도 OECD 26위, 10명 중 7명 만족도 떨어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19 17: 48

[OSEN=이슈팀] 한국인 10명 중 7명 가량은 주관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3'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관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6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평균인 6.6점보다 낮은 것으로 OECD 36개국 가운데 26위에 그쳤다.
스위스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6.0점을 기록했으며 슬로바키아, 폴란드,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이 한국보다 점수가 낮았다. 만족도 점수가 5이하인 곳은 헝가리와 포르투갈 두 곳이다.
삶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은 32.3%로 1/3에 불과했으며 '불만족한다'는 22.8%, '보통이다'는 44.8%로 가장 많았다.
성별에 따른 주관적 만족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이 많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교육수준별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씩 높아졌다.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만족도가 2.92점인 반면 '중~고등학교'는 3.11~3.12점, '대학교 이상'은 3.36점을 나타냈다.
고용불안감(2011년)에서도 '매우 많이 느낀다'는 사람의 만족도는 2.54점에 그쳤으나 '약간 느낌'은 2.94점, '별로 느끼지 않음' 3.13점, '전혀 느끼지 않음'은 3.25점으로 높아졌다.
사회적 관계망에 따른 만족도도 달랐다. '집안일을 지인에게 부탁할 사람이 없다'는 경우 만족도는 2.9점, '3명 이상이 있다'는 사람의 만족도는 3.1점을 기록했다.
'많은 돈을 빌려줄 사람이 있느냐'는 항목에서는 '없다'의 만족도가 2.7점이었지만 '3명 이상'은 3.3점으로 나타났고 '이야기 상대가 있냐'는 조사에서는 '없다'가 2.6점, '3명 이상'은 3.1점의 차이를 보였다.
'일자리에서는 만족한다'는 사람의 만족도는 3.5점, 불만족은 2.4점, '소비생활에서 만족한다'는 사람의 만족도는 3.8점, 불만족은 2.4점으로 나왔다.
한편,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동안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수준은 5점 만점에 2.83~3.14점을 나타냈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