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로라공주’가 오창석이 갑작스럽게 죽은 것은 운명이었다는 전소민의 대화로 황당한 전개에 대한 안방극장 설득을 시도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149회는 오로라(전소민 분)에게 아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황마마(오창석 분)의 누나 황시몽(김보연 분)이 마마의 아들이라며 데리고 가겠다고 떼를 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몽은 로라의 아기를 보고 마마 어릴 때 모습과 똑같다는 이유로 동생의 아이라고 확신했다. 로라는 마마의 아기니 돌려달라는 시몽의 말에 설설희(서하준 분)의 아기라는 반박을 하지 않았다.

대신 “못 준다. 내가 낳았으니 내 아기다”라고 버텼다. 결국 이 아기의 아빠는 미궁 속으로 빠진 것. 시몽은 동생 마마가 죽은 이유가 로라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
로라는 “나 때문 아니다. 출가를 막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스님이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셔서 황 작가님 죽은 후 찾아갔다. 스님이 황 작가님은 명을 짧게 태어났다고 하더라”라고 마마의 죽음이 운명과 결계돼 있다고 말을 했다. 또 로라는 “아프다고 해도 죽은 사람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고 시몽을 설득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마마가 갑작스럽게 죽으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는 마마의 죽음이 앞뒤 맥락이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오로라공주’는 오는 20일 150회를 끝으로 종영할 예정. 방영 내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보였던 이 드라마가 마지막 회에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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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