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대한항공 꺾고 4연패 탈출... '바실레바 맹타' 흥국도 승리(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19 21: 42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연패탈출'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LIG손해보험은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8-26, 20-25,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한 LIG손해보험은 4승 8패(승점 14)로 5위를 기록, 5연패에 빠진 대한항공(5승 7패, 승점 16)을 추격했다.
LIG손해보험 승리의 일등공신은 에드가(32득점)였다. 또한 나란히 11득점을 올리며 에드가의 뒤를 든든히 받친 이경수, 하현용의 활약과 이강원(10득점)의 분전도 승리의 기틀을 닦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25득점)과 신영수(17득점) 곽승석(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도 고비 때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혀 패하고 말았다.

1세트 21-23으로 몰린 상황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동점까지 따라붙은 LIG손해보험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승부 끝에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초반에는 대한항공에 리드를 내줬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다시 한 번 듀스를 만들었고 26-26 듀스 상황에서 이경수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또다시 세트 승리를 거뒀다.
듀스 끝에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3세트 14-14 동점 상황에서 신영수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2점차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이후 15-20까지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3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가며 승부는 4세트를 향해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반전은 3세트에서 끝났다. 4세트 17-17 동점 상황에서 LIG손해보험이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하현용의 속공과 에드가의 오픈을 엮어 20-17까지 달아난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키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홀로 57득점을 성공시키며 남녀부 통틀어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바실레바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를 물리치고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23, 20-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5승 6패(승점 13)로 도로공사(4승 8패, 승점 13)를 제치고 리그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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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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