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연희가 자신을 싼 티 나는 여자로 보는 세상을 향해 울분을 토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2회는 고등학교 동창 김형준(이선균 분)의 출몰에 뒤숭숭한 마음이 더해지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이연희 분)의 서러운 현실이 그려졌다.
지영은 엘리베이터걸을 무시하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을 때 자신을 짝사랑했던 형준을 만났다. 지영은 형준이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자 “너 나 헤프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머리에 똥만 들었다고 그랬다며?”라면서 10년간 자신의 뒷담화를 한 형준을 몰아세웠다.

형준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네가 남자들한테 비싸게 군 여자는 아니었지 않나”라고 막말을 했고, 지영은 형준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다. 앞에서는 센 척 했지만 지영은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지영은 “미친X, 공부 좀 할걸. XX 맞게 놀더라니. 꼴 좋다. XX”이라면서 자책했다. 지영의 눈물은 그를 둘러싼 세상의 험한 시선들을 마주하게 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어려워진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동네 퀸카 오지영(이연희 분)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생계형 밀착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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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