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의 운명적인 사랑이 예고됐다.
19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연출 장태유, 극본 박지은)‘ 2회에는 전생부터 시작된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의 운명 같은 인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송이는 연예인 특례입학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24시간 사생활을 공개하는 천송이 스페셜을 능청스럽게 촬영했다.

그러나 민준이 짜깁기 레포트를 제출한 천송이에게 빵점을 주며. 천송이의 계획이 산산조각났다. 특히 천송이는 ‘강의실 개망신’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개된 탓에 사람들의 악플을 감내해야 했다.
이에 민준은 송이의 과거 발언을 떠올리며 조금 미안해했고, 천송이는 “사람들은 왜 앞에서는 날 좋아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왜 나를 미워하지”라며 괴로워했다.
이후 만취한 천송이는 민준의 집에 찾아 “나 빵점 줘서 망신 주니까 좋냐”라고 주사를 부렸다. 민준은 자신의 소파에 널부러져 잠든 안하무인 송이를 보며 혀를 찰 뿐이었다.
이휘경(박해진 분)이 만취한 송이를 데리고 갔지만, 민준은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민준은 만취한 송이가 두고 간 지갑에서 송이의 어릴 적 가족 사진을 발견했다. 늘 차분하던 민준이 돌변한 것도 바로 이 사진 때문. 미용실로 달려간 민준은 송이의 뺨을 때리려던 톱스타를 제압한 후 송이의 팔을 거칠게 잡아 이끌었다.
송이는 민준의 돌발 행동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송이의 존재로 혼란에 빠진 민준은 "너 누구야"라며 매섭게 몰아붙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더해진 픽션 로맨스 드라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과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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