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밍, 신시내티서 재기 노린다… 마이너 계약 합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20 05: 52

부상 및 그 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는 왕젠밍(33)이 새 둥지를 찾았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서의 재기를 꿈꾼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의 피터 왕의 보도 및 몇몇 소식통들을 인용, 왕젠밍이 신시내티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1년간 연봉은 125만 달러이나 그가 MLB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175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최대 300만 달러(약 31억8000만 원) 계약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 초대권도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왕젠밍은 살벌한 싱커를 앞세워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19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그 후에는 부상과 기량 저하가 겹치며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워싱턴, 토론토를 거쳤다. 2008년 이후 총 승수는 16승, 최근 3년간은 7승에 머물고 있다.

올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선발로 나선 왕젠밍은 1승2패 평균자책점 7.67로 부진했다. 더 이상 그의 자리는 없었고 사실상 방출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브론슨 아로요와의 결별에 대비하고 있는 신시내티가 왕젠밍을 눈여겨본 것으로 전해졌다. 왕젠밍은 MLB 통산 136경기에서 62승34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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