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크루스와 협상 난항...추신수 영입도 주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2.20 06: 43

텍사스와 넬슨 크루스가 FA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텍사스 언론 스타텔그램의 제프 윌슨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텍사스가 크루스와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와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도 안개정국이라 덧붙였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크루스와 협상 테이블을 두고 “크루스가 텍사스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스 또한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과정이라고 이해한다. 나 또한 텍사스에 남고 싶고, 텍사스도 나를 원하지만 무엇보다 이는 비즈니스다”고 텍사스 잔류가 쉽지 않음을 시인했다.

현재 텍사스는 크루스에게 거액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크루스는 연간 1500만 달러, 4년 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텍사스는 2년 옵션이 들어간 계약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나, 계약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추신수 영입 또한 마찬가지다.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에게 7년 1억5300만 달러를 주는 것은 무리라고 전한 바 있다. 일본의 특급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쉽게 거액을 배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크루스와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추신수와 다나카의 영입도 결정될 전망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매일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선수들을 데려오려 하고 있다. 투수진 또한 더 두텁게 만들기 위해 이야기하는 중이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누구와도 계약에 근접한 상황은 아니다. 계약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영입을 원하는 선수는 몇 명 있지만, 최고액을 받을 선수를 데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거액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비췄다. 
한편 크루스는 2013시즌 도중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즌 후 텍사스는 FA가 된 크루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으나, 크루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FA 시장에 나온 상태다. 크루스는 올 시즌 10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 27홈런 76 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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