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개봉 첫날 23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본격 개봉한 '변호인'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 811개 스크린에서 총 23만 2247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7만 2256명.
앞서 '변호인'은 18일 전야 개봉만으로 12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쾌조의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변호인'은 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를 시작하던 시기의 일들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이 부각돼 예비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영화적으로도 송강호의 혼신을 다한 연기, 감동과 여운이 있는 작품이란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로써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올해 '설국열차', '관상'에 이어 흥행 3연타를 칠 것이 확실시된다. 2013년 총 관객수 중 무려 10%를 책임진 배우다.
한편 '어바웃 타임'은 같은 날 6만 8890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70만 931명.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집으로 가는 길', '캐치미'가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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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