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제국의 아이들)이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도 기죽지 않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 작품으로 배우 재목이라는 것을 다시한 번 입증시켰다.
그는 최근 패션 매거진 '바자'와 가진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기존과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는 동시에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화보에서 임시완은 시크한 분위기와 함께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눈빛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뛰어난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완성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정말 하기 힘든 연기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사건의 배경이 내가 자란 부산이고, 역할 또한 내가 다녔던 부산대 학생이란 점에서 선배의 이야기라는 동질감을 갖고 연기에 임했어요”라며 '변호인'에게 끌린 이유와 촬영 당시의 마음가짐에 대해 들려줬다.

또 연기 변신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고문 장면을 떠올리며 "시나리오 순서대로 장면을 찍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체중을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해야 했어요. 꾸준히 하던 운동도 그만두었죠.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얼마든지 버틸 수 있었지만 심리적인 컨트롤이 조금 힘들었어요"라고 말해 연기 몰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임시완이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변호인'은 지난 19일 개봉해 총 23만 2247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7만 22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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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