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시간 정지 신을 위해 총 60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별에서 온 그대' 측은 20일 일명 '김수현의 타임' 신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전파를 탄 이 장면은 영화 ‘매트릭스3’에서 사용됐던 촬영 기법을 국내 드라마 최초로 HD급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60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2초 간 정지된 듯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장면은 도민준(김수현 분)이 저잣거리에서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앞서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사용된 바 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SD급이었다면 '별에서 온 그대'는 HD 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제작진은 지구에서 살고 있는 외계인 민준이 가진 초능력을 화면에 담기 위해 흔히 볼 수 없었던 촬영 기법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민준은 시력, 청력 등 모든 감각이 인가보다 7배 뛰어나고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졌다.
이 외에도 1회 말미에 등장했던 과거 전지현의 교통사고 신을 위해 4K(Ultra HD · 초고선명) 기법을 이용했다. 위기일발의 상황을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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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엔터테인먼트,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