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프 소녀'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가 프로 전향 후 첫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골프 전문 골프 채널은 20일 리디아 고가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 'ANZ(The 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ing Group Limited)'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후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13일 스포츠매니지먼트사 IMG 월드와이드와 계약을 맺었던 리디아 고는 이번 첫 번째 스폰서 계약으로 순탄한 프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 지난달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이었던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첫 우승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서 태어나 5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는 프로로 전향한 날까지 2년 이상 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자리를 지켰다. 작년에는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CN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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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