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한, '빠스껫볼' 종영소감 "꿈처럼 행복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20 10: 53

배우 도지한이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빠스껫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의 주연배우 도지한이 그간의 행복했던 시간에 대한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도지한은 "매일같이 농구공과 붙어 지낸 지난 4월 봄부터 한여름의 땡볕과 폭우, 그리고 겨울의 혹한까지 4계절을 모두 겪어내며 동고동락한 '빠스껫볼' 식구들 모두에게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강산은 내게 다시 없을 친구이자 꿈이었다. 멋진 작품에서 멋진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도와주신 곽정환 감독님을 비롯해 다정하게 이끌어주신 선배님, 선생님들과 함께 한 작업이었기에 저 또한 존재할 수 있었다. '빠스껫볼'과 함께한 2013년 잊지 못할 행복한 나날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7개월간 촬영을 이어오며 긴 시간을 함께한 '빠스껫볼' 팀은 지난 17일 곽정환 PD와 도지한을 비롯한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종회를 시청했을 만큼 남다른 애정으로 마지막까지 훈훈한 모습으로 이별을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빠스껫볼'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희망의 등불로 삼아 치열한 삶을 살아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무게감 있는 시대극의 시도와 완성도 높은 CG 등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주제의식을 지닌 청정 드라마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주며 최종회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빠스껫볼'을 통해 첫 주연 신고식을 훌륭히 치른 도지한은 극 중 움막촌 출신 농구스타 강산으로 활약했다. 가난하지만 농구에 대한 열망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에서부터 성공을 위해 출신을 숨기고 사랑을 이용하는 욕망에 찬 남자로 변모한 모습과 주변인들의 배신으로 만주 노역에 끌려가고 손가락을 잃는 등 좌절의 나락에도 서지만 끝내 재기에 성공하는 의지와 타인의 아픔까지 돌아볼 수 있는 남자로 성장하는 모습까지 선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캐릭터 몰입을 위해 개인레슨으로 농구연습과 체력훈련을 시작한 4월부터 최근 촬영을 마친 12월까지 9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도지한은 드라마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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