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오로라', 전소민·김보연 화해로 '억지 해피엔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2.20 20: 01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억지스런 해피엔딩을 맞으며 종영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오로라공주'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앙숙으로 지내오던 오로라(전소민 분)와 황시몽(김보연 분)이 화해함과 동시에 모든 등장인물들이 평화로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로라의 아들 무빈이 과연 황마마(오창석 분)의 자식인지, 아니면 설설희(서하준 분)의 자식인지가 가장 큰 비중으로 다뤄졌다. 황시몽이 죽은 동생의 마지막 혈육이라 여기는 무빈을 데리고 오겠다는 엄포를 놓았기 때문.

황시몽은 무빈을 데리고 올 날을 기다리며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동안 외모를 가꾸는 등 집착에 가까운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황시몽의 바람과는 달리 무빈은 설설희의 아들이었다. 오로라는 황시몽에게 당당히 무빈과 설설희의 친자확인서를 내밀었다. 황시몽은 이에 충격,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개는 갑자기 평화롭게 화해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비추며 180도 변했다. 오로라가 무빈을 황마마의 누나들과 만날수 있게 한 것. 이에 황시몽은 언제 오로라와 으르렁댔냐는 듯 그와 포옹하며 "고맙다. 미안했다"는 말로 그동안의 감정들을 풀어냈다.
다른 인물들도 행복한 마지막을 맞았다. 황자몽(김혜은 분)은 나타샤(송원근 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됐고, 박지영(정주연 분) 역시 연인을 찾았다.
마지막은 황마마를 그리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마무리됐다. 황마마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황시몽은 대표로 나와 황마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이 모습에 오로라 뿐 아니라 그의 현남편 설설희도 눈물을 흘렸다. '오로라공주'다운 억지 해피엔딩이었다.
시청률 고공행진과 동시에 막장 논란에 휩싸였던 '오로라공주'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는 23일부터는 막장이 아닌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지향하는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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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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