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KB스타즈와 경기서 92-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7승 5패를 기록하며 KB스타즈(6승 6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신한은행 외곽의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3점슛을 10개나 성공시키며 92점을 올렸고, 쉐키나 스트릭렌이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단비 역시 18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 팀의 단독 2위 도약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가 15득점, 변연하가 1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쿼터에만 28득점을 퍼부은 신한은행은 KB스타즈를 밀어붙였다. 김연주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KB스타즈의 추격을 따돌렸고, KB스타즈는 변연하를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어나갔지만 벌어지는 점수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이 전반전을 49-34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김단비와 스트릭렌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3쿼터에도 21득점을 쏟아부으며 KB스타즈의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점수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KB스타즈는 조금씩 추격 의지를 잃었다. 4쿼터 시작 후에도 득점포를 이어간 신한은행은 77-54로 점수차를 20점 이상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스타즈도 김가은과 변연하의 잇딴 3점슛으로 83-68까지 추격하며 뒷심을 보였다. 여기에 커리가 점수를 추가하며 꾸준히 따라붙었지만 벌어진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위기 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1승을 추가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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