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비를 처음 만났을 때에 대해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같았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나쁜파티-하프타임 쇼'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비의 곡 '안녕이라는 말 대신'을 소개하기에 앞서 비에 대해 "아는 형이 한 친구를 오디션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16군데의 오디션에서 딱지를 맞은 친구라고 하더라"라며 "그 친구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지치고 힘든 모습이었지만, 눈 안에는 사자가 들어있었다. 꿈과 자존심이 가득했다. 가수가 되고 싶지만, 부탁하고 매달리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청년의 모습이었다"며 비에 대해 말했다.
박진영의 '나쁜파티'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져 온 브랜드 콘서트로, 올해로 19년째 가수 생활을 하고 있는 박진영의 가수 일생이 고스란히 담긴 공연이다.
이날 공연장에 모인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은 박진영의 주옥같은 히트곡에 열광하며 큰 함성을 내질렀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거나, 야광봉을 흔들며 열띤 호응을 했다.
박진영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공연을 이어간 뒤 오는 24일 대구, 25일 부산, 31일 인천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goodhmh@osen.co.kr
JY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