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고아라가 장거리 연애로 인해 정우와 무뎌지고, 칠봉과 오랜만의 재회에 두근거리는 모습으로 잠시 식었던 '김재준 찾기'에 다시금 불을 활활 붙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8화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편에서 나정(고아라 분)과 쓰레기(정우 분)는 외부상황으로 인해 예정된 결혼식을 미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병원 앞에서 고백키스 후 공식 연인으로 발전한 나정과 쓰레기는 알콩달콩한 모습을 연발하며 결혼식 청첩장까지 준비했지만,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국가부도 사태 등의 난관으로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나정은 합격통지를 준 고려증권의 부도로 취업이 불발에 그쳤고, 이후 어렵게 합격한 회사를 위해 2년간 호주로 근무를 떠나는 결심을 한다.
쓰레기 역시 이 결정에 동의하고 함께 나정의 부모님을 설득했지만, 결국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처럼 두 사람의 사이는 소홀해지고 무뎌졌다. 나정은 내레이션을 통해 "우리는 헤어지지은 채 헤어졌다"고 독백했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함께 하자'고 약속했던 신촌하숙생들 중 이를 기억하고 하숙집에 온 이는 나정과 칠봉 두 사람 뿐. 결국 두 사람은 새해의 순간에 함께 라면을 끓어먹으며 카운트다운을 셌다. 순간 나정은 과거 새해의 순간 자신에게 키스했던 칠봉을 떠올리며 입을 막는 포즈를 취해보여, 칠봉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 나정과 극장 데이트를 하는 칠봉의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 모습을 스포츠 기자에게 들키는 내용이 예고됐다.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