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삼성, 나바로 영입에 근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21 01: 37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서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6) 영입에 근접했다는 미 현지 보도가 나와 진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 양키스와 한국프로야구(KBO)의 삼성 라이온즈와 도미니카 출신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close to agreement)”라고 전했다. 나바로는 현재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이 되어 있어 소속팀과의 협상이 필요하다. 로하스 기자가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의 유력한 소식통임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아예 없다고 보긴 어렵다.
기본적으로는 내야수지만 외야도 겸업할 수 있는 우투우타 자원인 나바로는 2006년 보스턴과 계약한 뒤 팀 내 유망주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고 보스턴, 캔자스시티, 피츠버그를 거쳐 올해는 볼티모어에서 뛰었다. 2010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뒤 MLB 통산 79경기에 나가 타율 2할6리, 2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 레벨에서 107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7리, 12홈런, 53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2를 기록했다. 수비 포지션은 주로 유격수와 3루수였다. 다만 등 미 현지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유격수 수비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본 적도 있다. 포지션 소화 능력에서는 점수를 줄 수 있고 삼성의 경우는 2루수로 간주할 수도 있다.
현지 보도라 진위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의 좌측 라인은 김상수(유격수)-박석민(3루수)-최형우(좌익수)라는 확실한 선수들이 있다. 다만 최근 나바로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수준급 장타력을 과시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윈터리그에서의 활약 덕분에 몇몇 국내 구단들도 나바로를 눈여겨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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