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KBS 예능의 1인자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의 정체가 오늘(21일) 2013 KBS 연예대상에서 밝혀진다.
21일 오후 열리는 2013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할 주인공으로는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이영자, 김준호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버라이어티, 토크쇼, 정통 개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온 이들은 누구 하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활약으로 올 한해 KBS 예능을 빛냈다.
지난해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로 대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는 신동엽은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전히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높은 시청률로 선전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 일반인 출연자들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이만큼의 웃음을 선사하는 데에는 신동엽의 재치 있는 진행의 공이 크다. 게다가 그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진행하며 MBC ‘무한도전’을 상대로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 공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홍일점 이영자도 큰 활약을 보였다. 최근 다시 전성기를 찾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컬투, 신동엽 등 쟁쟁한 입담들 사이에서 그만의 토크를 펼쳐나가며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MC’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는 상승세를 몰아 ‘맘마미아’의 진행까지 맡으며 올 한해 KBS 예능의 한 축이 됐다.
사실 연말 시상식에서 가장 빼 놓을 수 없는 예능 스타는 여전히 유재석이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해피투게더’를 진행해왔고, 이 프로그램이 9년차이면서도 여전히 인기 예능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에는 유재석의 역할이 컸다. 거기다 지난 2005년 대상 트로피를 거며 쥔 이후 무관이나 프로그램 전체의 상에 머물렀던 그이기에 올해 대상의 주인공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4번째 후보는 KBS 예능의 정통 강호 강호동이다. 강호동이 이끄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우리동네 예체능’은 김혁과 같은 스타들을 스포츠를 매개로 재발굴, 새롭게 스타 사관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동네 예체능’의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강호동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전작인 ‘달빛프린스’로 한 차례 폐지의 쓴 맛을 본 바 있어 그가 과연 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지막 후보는 정통 개그와 버라이어티를 넘나들고 있는 김준호다. 김준호는 시청률 효자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서 무려 지난 1999년부터 무대에 서고 있는 ‘진짜 개그맨’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여전히 그의 코너는 사랑받으며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김준호는 지난 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 멤버로 참여해 ‘1박2일’의 부활을 이끄는 주역이기도 하다.
이렇듯 5명으로 추려진 후보들 모두 2013년 한 해 쟁쟁한 활약으로 KBS 예능을 빛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오늘 밤 승리의 미소를 지을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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