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어 계약 무산… 볼티모어, 로드니로 선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21 06: 00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마무리 투수 그랜트 발포어(36)의 볼티모어행이 결국 무산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볼티모어는 페르난도 로드니(36) 쪽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의 말을 인용, 볼티모어가 발포어 영입을 포기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올해까지 오클랜드의 마무리로 활약했던 발포어는 최근 볼티모어와 2년 1500만 달러(약 159억 원)의 계약을 맺었으나 신체검사에서 어깨 쪽에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볼티모어는 발포어와의 계약을 물렸다. 이미 팀 마무리 짐 존슨을 트레이드로 오클랜드에 보낸 볼티모어는 새 마무리를 찾을 상황에 이르렀다. 현지 언론에서는 현재 FA시장에 남은 가장 뛰어난 마무리 투수인 로드니를 그 대안으로 지목하고 있다.

탬파베이에서 부활에 성공한 로드니는 최근 2년 동안 85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2012년 2승2패48세이브 평균자책점 0.60의 성적은 가공할 만했다. 올해는 68경기에서 5승4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수준급 마무리라는 평가다.
한편 발포어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발포어는 과의 인터뷰에서 "내 어깨는 아무 이상이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발포어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어깨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포어 측은 3년 전 영상 자료와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던지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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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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