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LAD 선발 보강? 지금도 어마어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21 06: 57

LA 다저스가 예상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추가 선발 보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시각이다. 차라리 다른 쪽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 최대 언론인 < LA타임스>의 스티브 딜벡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프시즌을 더 신나게 보내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통해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다저스의 동향을 다뤘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닌, 다저스가 선택할 수 있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기사였다.
첫 번째로는 선발투수의 추가 보강이 손꼽혔다. 다저스는 올해 4선발로 활약했던 리키 놀라스코가 미네소타로 떠났다. 그러나 베테랑 투수 댄 하렌과 1년 계약함으로써 일단 단기 해결책은 마련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포스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에 휘말리고 있다.

LA타임스는 만약 두 선수 중 하나를 영입한다고 하면 프라이스보다는 다나카가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프라이스는 필연적으로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반면 다나카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그것이 다저스의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두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4선발까지 확정이 됐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하렌으로 이어지는 순서다. 여기에 부상을 털고 돌아올 조시 베켓 혹은 채드 빌링슬 리가 5선발을 꿰찬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된다. LA타임스는 “5선발이 어느 쪽이든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하렌의 로테이션은 어마어마할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다른 화두로 돈 매팅리 감독, 커쇼, 핸리 라미레스의 연장 계약 논의를 들었다. 매팅리 감독은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 구단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고 커쇼와 라미레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 연장계약이 필요하다. 또한 LA타임스는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를 축으로 한 트레이드도 화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A타임스는 “추신수가 1억4000만 달러를 거부한 시장 상황에서 이디어는 여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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