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장미란이 자발적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미란 등 역도인들이 '여대생 청부살해범' 윤길자씨의 남편인 영남제분 류원기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여명은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19일 류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올 초부터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활동해온 류 회장의 구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맹측은 "류 회장이 역도인들을 위해 애쓴 점 등을 참작해 선처를 해라고 요청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연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장미란씨가 자발적으로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역도인들의 변별력이 문제이다"라는 등 주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사진)씨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하고 자신의 조카에게 하씨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5월 한 방송 시사 프로그램이 윤씨가 허위진단서를 발급 받아 수차례의 형집행정지를 받으며 사실상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윤씨는 형집행정지가 취소돼 재수감됐고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세브란스병원 박모(53) 교수와 남편 류 회장이 구속됐다. 류 회장은 회사자금 87억여원을 빼돌리고 이 가운데 2억5000만원을 윤씨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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