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샤 부회장에게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비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1 10: 24

리오넬 메시(26)가 자신과의 재계약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하비에르 파우스 부회장에 대해 발끈했다.
메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RAC 1을 통해 "파우스 부회장은 바르셀로나를 오로지 비즈니스 대상으로만 생각한다. 그는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메시가 파우스 부회장에 대해 비난을 쏟아낸데는 이유가 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을 담당하는 파우스 부회장은 지난 11일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메시와 재계약이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가 6개월마다 그와 재계약을 할 필요는 없다"며 메시의 재계약 요구에 대해 뜨악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와 엎치락 뒤치락 연봉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메시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1600만 유로(약 230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날두가 1700만 유로(약 245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하면서 메시의 자존심이 상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기간은 4년이 남았지만, 메시가 재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회장과의 입싸움이 시작된 것.
메시는 이날 방송에서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대우를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자신들의 가치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 모두 재계약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재계약 요구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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