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족장 없는 병만족, 상상이나 했던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21 11: 06

병만족에서 족장 김병만이 빠진다?
상상할 수 없었던 그림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미크로네시아 편 프롤로그에서는 이번 시즌 마지막 과제로 '분리 생존'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족장없이 90시간을 생존하라'는 미션을 받았고, 김병만을 비롯해, 박정철, 류담, 임원희, 예지원, 임시완 등은 아연실색했다. 이들의 표정에서 험난한 정글 생존기가 읽혔다.
임시완은 "같이 따라가고 싶은 마음도 느껴졌고 아쉬웠다. 코코넛 딸 때부터 빈자리가 느껴졌다"고 말했고, 임원희는 "우리 6명이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의 노하우를 우리가 따라갈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김병만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김병만이 제일 의지한다던 오종혁마저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게 사냥인데 병만 형처럼 할 수 없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동안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이 중심이 돼 똘똘 뭉쳐 살아가는 병만족의 모습을 보여왔다. '신의 손' 김병만이 집을 만들고, 사냥을 하는 가운데 멤버들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던 것. 따라서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분리생존은 더욱 불안하게 비치고 있다.
족장 없는 병만족과 김병만, 분리생존에 들어간 두 팀의 상반된 모습이 이번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편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이날 미크로네시아 편은 이전에 전파를 탔던 생존지와 비교할 때 스산한 기운으로 멤버들을 압도했다. 나무 뿌리, 가지, 잎들이 얽히고 설킨 야생의 환경과 더불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음침함이 화면을 채웠다. 멤버들도 불안한 표정으로 첫 생존지인 난마돌에서 생존을 위한 탐색을 벌였다.
특히 오종혁이 나무를 베다 손가락을 깊게 베며 상처를 입는 등 수난이 이어졌다. 오종혁은 고통을 참으며 지혈에 힘썼지만, 상처 부위에서 피는 계속 흐르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심각해졌다. 살을 꿰맬 정도로 깊이 상처가 팬 것. 이 모습을 본 찬열, 류담, 박정철 등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이래저래 순탄치 않은 여정의 그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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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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