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임요환, 홍진호 앞에서 무릎꿇다…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21 14: 29

'테란 황제' 임요환이 '폭풍 저그' 홍진호 앞에서 무릎을 꿇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케이블채널 tvN 반전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프로게이머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요환이 동료 프로게이머였던 2인자 홍진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임요환은 홍진호가 들어간 방문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며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 방에서 나온 홍진호는 임요환의 어깨를 다독이며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임요환이 무릎을 꿇게 된 이유는 3회전 메인매치인 '왕 게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왕 게임'은 왕이 엄지와 검지 중 하나를 선택한 플레이어들을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 엄지와 검지 중 수가 적은 쪽이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으로, 이 같은 장면이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요환이 무릎을 꿇다니! 황제의 굴욕', '어떤 게임을 했길래 임요환이 무릎을 꿇었나 궁금하다' 등의 글로 호응했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과거 프로게이머 시절, 결승전에서 수 차례 맞붙은 바 있는 라이벌. 이들의 대결을 두고 임요환의 '임', 홍진호의 '진' 자를 따서 '임진록'이라 부르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늘 임요환의 승리로, 이로 인해 홍진호는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이후 홍진호는 지난 시즌인 '더 지니어스: 게임에 법칙'에 출연해 첫 우승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아 '2인자' 꼬리표를 뗐다.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 만난 임요환과 홍진호의 재대결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것인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1억원 상당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난도 두뇌게임을 소재로 종전에 없던 새로운 포맷, 인물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맹과 심장 쫄깃한 배신의 드라마,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예측불허 결말로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가 넘는 가구 평균시청률을 기록하고 20~40대 남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천재 수학강사 남휘종과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이 탈락한 가운데, 현재까지 방송인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유정현, 아나운서 조유영, 마술사 이은결,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 변호사 임윤선, 천재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 등이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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