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포스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캣칭파이어'가 선정됐다.
최근 'EW'는 '25 Best Movie Posters of 2013'(2013 최고의 영화 포스터 25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의 영광을 안은 영화는 '헝거게임'의 2편인 '헝거게임:캣칭파이어'. 날개 형상의 구름을 배경으로 절벽 위에 올라서 있는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는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75회 헝거게임에 참가하고 혁명의 불씨를 지피게 되는 캣니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프로파간다와 르네상스 시대 그림을 섞은 느낌의 포스터 안에서 캣니스를 완벽히 영웅화시켰다는 평이다.

이어 2위 '고질라', 3위 '노예 12년', 4위 '스프링 브레이커스', 5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6위 '블랙피시', 7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차지했다. 독특한 성장영화인 '스프링 브레이커스'의 내용과는 다소 이질적인 서정적 느낌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환상적인 색감은 많은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포스터들이기도 했다.
8위는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이기도 한 '그래비티'. 우주가 주는 고독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어 9위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10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11위 '어거스트', 12위 '네브레스카', 13위 '님포매니악', 14위 '스타트렉 다크니스', 15위 '유 어 넥스트', 16위 '라스트 데이즈 온 마스' 순이었다.

17위가 유독 주목된다. '토르 : 다크 월드'의 팬메이드 포스터가 장식해 선정 위원들의 재치를 드러냈다. 토르와 로키의 백허그를 담은 포스터로 '토르 게이 포스터'라고도 불렸다.
18위 '룸 237', 19위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20위 '조도로프스키의 듄', 21위 '엉덩이 요정마일로', 22위 '에너미', 23위 '논스톱', 24위 '맨 오브 스틸', 25위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가 각각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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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들